증권

[특징주]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위탁생산...삼바 20% 급등 최고가

한때 60만3,000원까지 치솟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서울경제DB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서울경제DB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주가가 하루 사이 26%나 오르며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의 바이오업체인 비어(Vir)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을 국내에서 위탁 생산한다고 밝히면서다.


10일 오후 2시32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장보다 19.54% 오른 57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이 열린 직후 전장보다 4.49%나 오르며 50만원선을 회복했다. 장 시작 전인 오전 7시48분에 미국 소재 제약사와 4,418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지난 9일 체결했다고 밝히면서다. 특히 계약금액이 지난 2019년도 매출액(7,015억원)의 62.9%에 달해 투자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이후 단일 공시 기준 최대 계약금액이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가 공시를 통해 계약 상대방과 계약 제품을 공개하자 주가는 더욱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동 계약을 통해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 및 상업물질을 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장 대비 26.02% 오른 60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기준으론 지난 2016년 4월10일 60만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 이전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 3공장에서 이 약을 생산할 계획이다.


심우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