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입국자로 울산은 9일 만에 다시 환자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10일 울주군에 사는 22세 여대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휴학생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7일까지 영국에 어학연수를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엔 무증상으로 울산시에서 제공하는 해외입국자 특별수송 전용버스를 타고 이동해 오후 3시께 KTX울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다시 전용버스를 타고 울주군 천상 정류장에 내린 뒤 도보로 귀가했다.
부모와 남동생이 함께 살고 있으며,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에서는 지난 2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41명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초기 신천지 신자가 다수였으나, 3월 15일 이후 29번부터 40번까지 12명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 또는 입국자의 접촉자였다. 감염 국가도 필리핀, 스페인, 헝가리, 미국, 영국 등 다양하다.
울산은 41명의 확진자 중 29명이 퇴원했다. 현재 다른 지역에서 옮겨온 환자 3명을 포함해 14명이 울산대학교병원과 울산시립노인병원에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