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드론도 전기차처럼 전국 곳곳에 있는 배터리 충전소에서 자유롭게 충전을 하며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032640)가 내년부터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일본 이동통신사 KDDI, 대만 드론 기체 제조사 CIRC와 ‘스마트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드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3사는 스마트 드론 플랫폼의 확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스마트드론 플랫폼은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영상을 LTE·5G 통신으로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관제센터에 중계할 수 있다. 드론의 상태정보, 비행계획, 경로, 임무수행 등을 원격에서 통합 관리할 수도 있다.
3사는 올해 연말까지 드론 기체 및 스테이션과 스마트드론 플랫폼의 연동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드론 스테이션은 원하는 지점에서 드론의 배터리를 자동 충전할 수 있는 장치다. 이를 통해 저가의 경량 기체로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져 드론을 도입하기 위한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해 재난 발생시 현장을 확인하거나 산업단지 시설물을 관리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스테이션을 활용한 드론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우수해 고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