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쌍용차 운영자금 400억 마힌드라서 조달 확정




쌍용자동차가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로부터 긴급운영자금 400억원을 지원받는다.

쌍용차(003620)는 모기업인 마힌드라가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쌍용차에 4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신규 조달된 자금은 긴급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대여금으로 처리하고 한국과 인도의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선에 따라 조속히 자본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마힌드라는 이달 3일 이사회에서 당초 쌍용차에 지원하기로 한 2,300억원 규모의 신규 자본 투입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향후 3개월 동안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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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중 올해 사업운영에 필요한 400억원에 대한 지원이 최종 결정돼 유동성 확보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힌드라는 이번 자금지원을 통해 철수 의혹을 불식시키고 쌍용차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 결정을 계기로 새로운 투자자 물색 등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마힌드라의 다양한 지원방안 실행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5일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원이 향후 3년 동안 필요한 자금인 만큼 앞으로 마힌드라가 제시한 다양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필요자금을 조달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쌍용차는 7일 쌍용차 부산물류센터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매각금액은 약 200억원이며 이달 안에 대금이 쌍용차로 들어와 유동성이 추가로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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