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경제 전반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마지막 필요자금 6,5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3일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6,500억원의 대출을 받는 대출확약서(LOC)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금번에 확정된 선순위 대출 6,000억원의 금리는 4.05%, 후순위 대출 500억원의 금리는 5.95%로 결정되었으며 대출만기는 3년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자금조달 성공으로 준공 후 납부하게 될 토지 및 건물의 인수 잔금은 물론, 인테리어 공사비 잔금과 향후 운영자금까지 모두 확보하게 됐다.
이번 대출확약서 발급으로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녹지그룹에 계약금 1,000억원과 중도금 1,500억원을 납부했고, 이번에 잔금·운영비까지 총 1조768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을 마무리했다. 공동개발사인 중국 녹지그룹 몫(40.9%)을 포함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총 사업비는 1조6,000억여원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에서 가장 높은 38층(169m) 쌍둥이 건물로 연면적 또한 여의도 63빌딩의 1.8배(303.737㎡)에 달하는 제주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이와 함께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는 1,600개의 올스위트 객실과 14개의 레스토랑은 세계 최고의 호텔브랜드인 그랜드 하얏트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현재 공정율은 96%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재 수급 및 인력 운영 등에 일부 차질이 빚어져 준공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통해 3,100명의 고급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5년간 2,680억원대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역상생에 앞장서는 일등 향토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