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도심 상권과 더불어 주목받는 곳은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이다. 대기업 인근에 있는 건물은 가격 상승률이 높고, 대기업 협력업체까지 모여들어 임대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의 경우 대부분 협력업체를 포함한 산업 클러스터를 갖추고 있고, 이미 구축된 교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이나 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생성되며 이들 기업을 기반으로 한 협력 업체들의 이전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으며, 탁월한 경제적 파급 효과로 자족도시로의 발전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실제 평택시의 환골탈태를 사례로 들어보면, 삼성전자가 해당 지역에 산업단지 투자 계획을 밝힌 2008년을 기점으로 몰라보게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구는 매년 1만 명씩 꾸준히 증가해 작년 4월 50만 명을 넘어섰고, 연말에는 51만 3천여 명까지 치솟았다. 1호선 지제역은 SRT 노선이 추가됐고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 기흥ㆍ 화성ㆍ 수원사업장과 인접한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 클러스터 ‘동탄테크노밸리’에 복합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25-1,2,3,4,5블록, 지하 4층~지상 20층에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기숙사로 구성됐으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들어서는 ‘동탄테크노밸리’는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 클러스터로 첨단도시형공장, 연구시설 및 벤처기업 등이 복합되어 개발 중이다. 판교테크노밸리(66만1000㎡)의 약 2.3배에 달하는 총면적 155만 6,000여㎡ 규모로, 추후 4,500개의 기업과 20만 명의 상주인구를 갖출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한미약품 연구센터, 아신제약, 현대트랜시스 등이 들어서 있다
이 외에도 주변으로 삼성전자 기흥ㆍ 화성ㆍ 수원사업장을 비롯한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두산중공업, 한국3M 등 굵직한 대기업 업무단지가 밀집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차량으로 5분 정도면 삼성 기흥사업장까지 주파할 수 있으며 화성사업장은 10분 내외로 도착 가능해 관련 업체들의 높은 만족도가 예상된다.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의 경우에는 동탄테크노밸리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경부고속도로 인근에 들어선다 또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연계 이용이 편리해 서울이나 경기권 업무지구와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18분 정도로 서울 수서역에 닿을 수 있고 GTX-A노선이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시설 컨셉은 뉴욕 맨해튼의 IT 기업들이 모여있는 ‘실리콘앨리(Silicon Alley)’를 표방해 이전 아파트형 공장과 달리 자유로운 업무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섹션 오피스의 경우 제조형과 업무형으로 나눠 선택의 폭을 넓혔고 호실별로 5.7m의 높은 층고와 4방향 자연 환기 또는 테라스 등의 추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전 호실에는 업무 편의를 증대할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에어컨이 제공될 예정이다.
근로자들의 편의를 높일 부대시설로는 공유라운지와 세미나실, 다목적체육관, 옥상정원 등이 마련되며 곳곳에 녹지 공간과 조경을 배치해 쾌적함을 더했다. 지상 1~2층에는 뉴욕 스트리트몰을 표방한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이 들어설 예정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12개 정식규격 레인을 갖춘 대형볼링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견본주택은 한미약품 뒤편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 570-6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고객들이 최대한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체계를 마련했다. 지난 27일부로 견본주택 전체 방역작업을 완료했으며, 손 소독제를 비치해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한 편 열화상카메라(담당자 배치)를 설치했다. 또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쾌적한 공기 질을 유지하고 고객 간 동선을 제한하며, 매일 자체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업시설에 설치될 미디어 파사드를 견본주택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조성했으며, 실제 설계를 반영한 초대형 사업지 모형도와 상업시설 단면 모형도를 도입해 내방객들이 사업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갤러리 풍으로 쾌적하게 조성된 공간에서 5G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 커피 머신을 운영해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