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를 가상현실(VR)로 즐길 수 있게 된다. 국내 이동통신과 게임 분야의 선두주자인 SK텔레콤(017670)(이하 SKT)과 넥슨이 VR을 비롯한 게임 사업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넥슨은 양사가 보유한 콘텐츠 및 상품 서비스의 공동 마케팅 및 투자에서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콘텐츠·상품 서비스·신작 게임 등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넥슨의 지적재산(IP)을 활용한 VR 게임 출시에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을 공동으로 마케팅한다. 또 SKT는 지난 2월 카트라이더의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해 픽셀리티게임즈와 공동개발한 ‘크레이지월드 VR’ 게임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번 협력을 통해 해당 게임 출시도 본격화한다.
이 밖에도 양사는 ‘2020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스폰서쉽을 시작으로 e스포츠 영역에서도 협력하고, VR 및 클라우드 게임 영역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사업 협력 분야를 넓힐 예정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게임과 클라우드 게임의 등장으로 게임분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1등 게임사 넥슨과 SKT의 기술, 마케팅 협력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을 향한 도전과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 넥슨 사업총괄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넥슨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초격차’ 만들기에 힘을 보탤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