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형 워킹스루 '브랜드K' 달고 수출 날개

특허청, 개발자·업체 간담회

품질 인증·사업화 지원키로

안여현 부산 남구보건소 의무사무관이 부산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양방향 워킹스루 부스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려기연안여현 부산 남구보건소 의무사무관이 부산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양방향 워킹스루 부스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려기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신속한 진당방법으로 각광받는 한국형 워킹스루 장비가 ‘브랜드K’ 인증으로 본격적인 수출길이 열릴 전망이다.

13일 특허청은 정부대전청사에서 한국형 워킹스루 장비를 개발한 발명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특허청이 워킹스루 발명자들과 지식재산권 보호와 해외 진출 지원을 진행한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원주 특허청장 주재로 이철재 고려기연 대표, 박준영 특허법인 해담 대표,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 안여현 부산 남구 보건소 사무관이 참석했다.


발명자들이 워크스루 장비 생산가능 기업 연결, 수출을 위한 품질 인증 및 해외 수출 지원을 요청하면서 산업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생산기업 발굴, ‘브랜드 K’ 인증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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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기연은 실제 워킹스루를 일주일에 100대 가량 생산하며 50여국에 수출을 논의 중이다. 이 대표는 “통상 7개월 걸리는 특허 심사를 2개월로 단축할 수 있는 특허 우선심사제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발명자들은 현재 같은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해당 기술을 독점하기보다 개도국 기술지원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널리 활용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허청도 워킹스루 기술 관련 지재권 공적 활용과 개선, 발전에 상호협력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한국형 워킹스루 장비에 대한 ‘K-워크스루’ 브랜드화를 제안해 발명자들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향후 해외로 진출하는 워크스루 장비에 ‘K-워크스루’ 브랜드를 달게 되면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의 우수성을 보다 쉽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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