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세미콘라이트(214310)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UVC LED 사업을 확장한다.
세미콘라이트는 최근 납입된 유상증자 금액의 일부를 UVC LED 설비에 투자하며,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세미콘라이트는 “자사 기술은 UV LED를 사물 등에 비추거나 공기정화 시스템 등에 LED 칩을 장착해 박테리아를 비롯한 유해균을 살균하는 기술로, 코로나19를 99.9% 살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Die Bonder 등 관련 설비 확충을 진행하게 된다. 살균 가전을 비롯해 응용 분야가 많은 UVC LED 사업을 더욱 확대해 미래 성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UV 관련 수요 증가로 연초 사업 계획 대비 2배 가량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UVC LED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UVC LED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균의 DNA를 파괴할 수 있어 정수기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에서도 UV LED를 활용해 공기 중 초미세먼지, 바이러스등을 제거하는 환기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부터 UVC LED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자동차부품 유통 전문 기업인 ‘월드윙’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UVC LED 소형가전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세미콘라이트는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UVC 살균 마스크 사업에도 진출해 있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2월 UV마스크 특허 보유자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지역 생산 및 판권까지 확보했다. 공동개발을 진행 중인 UV마스크는 UVC LED 기술을 활용해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할 수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디자인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결과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콘라이트 박일홍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살균과 소독이 더욱 철저하게 지켜져야 하고, 이에 따라 최근 UVC를 통한 살균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며 “이번 설비투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UV LED 사업강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여 회사의 가치성장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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