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24년까지 총 10개의 산단을 새로 조성하거나 확장해 신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천안시는 안정적인 산업용지 공급을 통한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입해 10개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10개 산단의 총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5분의 1인 526만3,126㎡에 달한다. 이들 산단의 조성이 완료되면 미래산업 기반 마련과 2만4,000여명 일자리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준공되는 LG생활건강퓨처일반산단은 화장품 제조뿐만 아니라 천연연료재배단지와 친환경 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K뷰티’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생명공학·동물자원·유전자 등 바이오기술(BT) 관련 업종을 비롯 전자·영상 등 정보기술(IT) 업종을 유치할 북부BIT산단은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동부바이오일반산단은 식료품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전자부품 업종을 집중 유치한다.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직산도시첨단산단은 2차전지나 수소전지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을 위한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성거일반산단과 천안테크노파크일반산단은 관계기관 협의가 진행 중으로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풍세면 일원에 지식기반, 4차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산업 유치 기반을 조성할 제6일반산단을 비롯 풍세제2일반산단, 천안에코벨리일반산단은 국토부에 산단지정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성남면과 수신면 일원에 조성하는 제5일반산단도 확장한다.
천안시는 기존에 조성된 산단 12개와 새롭게 조성될 10개 산단 등 22개 산단을 통해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기업 유치를 위한 주요 인프라가 될 산단이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