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文, 정세균에 "백신·치료제 개발 절실... 정부·업계·학계 힘 모아라"

文 "한국, 세계적 기술 보유... 온라인개학은 순조로워"

'n번방' 철저한 수사 재차 강조... "丁, 의견 수렴해야"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다며 관계부처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6일과 20일 예정된 추가 개학을 대비해 시스템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13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코로나 19 방역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의 국내·외 발생 상황과 함께 △‘안심밴드’ 도입 △자가격리자 투표 지원 △온라인 개학 상황 △3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성과·과제 등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이후 5일째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명 내외로 발생한 데다 13일은 순수 국내 요인에 의한 환자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불편함을 감내하고 협조한 국민과 일선 의료진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다만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서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다”며 “이 분야에서는 우리가 세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시적 성과를 만들기 위해 관계부처는 물론 바이오·제약 업계, 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지난 9일 고3과 중3부터 시작된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서는 “초반에는 통신장애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신속한 대처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4월16일과 20일에 예정된 추가 개학에 대비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강하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피해자 지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효과적인 근절대책 마련을 위해 정 총리가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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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증가 등 플랫폼 경제가 확산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독과점 플랫폼 대응 △소상공인·배달노동자 권리보장 △스타트업 육성 등 ‘디지털 포용’ 차원의 종합적 대안을 조속히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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