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발가락 떨어져 나갈 것 같아, 나라 살릴 간절함에 고통 참는다"

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북삼미로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북삼미로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국토 종주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걸음마다 다리가 아프고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지만 고통을 참으면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살려야 한다는 간절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13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내일까지 제가 버틸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온몸이 만신창이고 한걸음 한걸음이 고통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더 이상 추락하지 말아야 한다는 간절함에 여기까지 오고 있다”며 “지금 제 머릿속에는 오늘 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했다.

비례 위성정당과 관련해서는 “비례 위성정당 광고는 국회의원 선거 광고가 아닌 마치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며 “자기들을 뽑아주면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 개념이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주의 중요 원칙인 삼권분립에 의거해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이 국회의원 역할이지만 의원직에 출마하면서도 이렇게 뻔뻔하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 원리를 배우는 초등학생에게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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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현 문재인 정권은 경제실정과 측근비리, 대북관계에 전혀 진전이 없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초기에 거의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대규모 확산사태를 맞았지만 오히려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과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확산에 모든 실책이 묻히게 됐다. 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선거에서 바로잡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지 정말 두렵다“며 ”현 정권 관련 대규모 사건들이 모두 다 묻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거운동을 대신해 13일째 국토 종주 중인 안 대표는 이날 경기도 오산에서 출발해 안양까지 달렸다. 그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으로 ‘400㎞ 국토 대종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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