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석열 수호' 나선 안철수 "공수처법 개정, 통합당과도 손잡을 수 있어"

통합당 개헌선 저지 읍소에 "이제와서 죽는소리"

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공원로를 달리고 있다./화성=연합뉴스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공원로를 달리고 있다./화성=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윤석열 검찰총장 공수처 ‘수사대상 1호’ 주장과 관련 공수처법 개정을 위해 미래통합당과 제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안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통합당과 손잡고 공수처법 개정에 나설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국회에서는 한 정당이 단독과반이 안되면 다른 정당과 손잡고 통과시키는 게 작동원리”라고 말했다. 앞서 범여권 비례 위성정당인 열린민주당은 연일 총선 이후 윤 총장을 공수처 수사대상 1호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4·15 총선이 임박하면서 통합당 등 야권에서는 ‘윤 총장 지키기’를 위한 지지를 강조하고 있다.



안 대표는 공수처가 발족하면 제1호 수사대상이 윤 총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제 생각이 아니라 여권 위성정당 후보가 한 이야기”라며 “그쪽에서 자기 고백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4대 비리의혹 즉 울산시장 선거개입이나 신라젠, 라임 등 금융사건, 버닝썬 수사 등을 막기 위해 윤 총장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계속되면 코로나19 사태로 약해진 경제가 더 망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안 대표는 통합당이 총선에서 개헌저지선(100석) 확보도 힘들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이제 와서 죽는 소리를 한다”며 “참 한심하다”고 비판한 뒤 “국민의당이 (정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1일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시작해 400km가 넘는 국토종주를 해왔다. 그는 총선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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