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둘째 칸 찍기’ 캠페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민 혈세를 이용한 추악한 매표행위”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연달아 출연해서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역대급 망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재난지원금을 받으려면 표를 팔고 구걸해야 하는 것이냐. 재난지원금이 ‘국모 하사금’이 아니잖느냐”라며 “선거 당선에 국민 세금을 거는 것이잖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을 용인한다면, 차라리 모두 당선되면 국민에게 집 한 채씩 주는 게 어떻겠냐”라며 “코로나 재난을 교묘하게 관권선거로 이용하려는 행동에 대해 국민들이 엄정하게 평가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이 원내대표는 전날인 13일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고민정 민주당 광진을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상대방인 오세훈 통합당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 세금이 여당 원내대표 마음대로 주는 선물 보따리이냐”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박 위원장은 김한규 민주당 강남병 후보의 선거캠프 오픈 대화방에 올라온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다면 투표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선거운동 행동강령을 공직선거법상 선거자유방해와 선거범죄선동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 비하’ 팟캐스트 방송 출연한 김남국 민주당 안산단원을 후보에 대해선 “마치 별것 아니라는 것처럼 거꾸로 ‘네거티브다’라며 역공을 취하는, 잘못하고도 인정하지 않는 게 이 정권 사람들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통합당은 ‘세월호 텐트 막말’로 제명된 차명진 부천병 후보의 재심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