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의 연료전지 자회사인 두산퓨얼셀과 KT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무인으로 운영되는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14일 KT와 ‘연료전지 사업 확대와 AI 무인운전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에 KT의 AI 기술을 접목해 ‘연료전지용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연료전지 운전을 무인화할 계획이다.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은 연료전지의 운전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재나 침입에 대한 무인관제, 발전량 모니터링 등 연료전지 전반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아울러 KT 계열사 중 에너지 사용이 많은 건물에 연료전지를 설치해나갈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시스템이다. 연료를 전기 에너지로 바꿀 수 있어 연료를 태워 열을 발생시킨 뒤 열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기존 발전방식에 비해 효율이 높다.
두 회사는 앞으로 수소시범도시 사업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울산광역시, 경기 안산시, 전북 전주·완주시 등을 수소 생태계를 갖추고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수소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은 “연료전지용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 개발로 발전소 유지보수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KT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과 연료전지 민간 발전사업 및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