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靑출신 최강욱·김의겸 합류한 열린민주 1~3석 전망에 당혹

안철수 국민의당도 2~4석 예측에 그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맨 오른쪽)과 손혜원 의원(맨 왼쪽) 등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 차려진 선거사무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있다./연합뉴스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맨 오른쪽)과 손혜원 의원(맨 왼쪽) 등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 차려진 선거사무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4.15 총선 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 거대 양당의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들은 선전한 반면, 여권의 또 다른 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더불어시민당은 16~20석, 미래한국당 17~21석으로 예측됐고, 정의당 5~7석, 무소속 1~7석, 국민의당 2~4석, 열린민주당 1~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합류한 열린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전후의 지지를 받으며 최대 8석 가까이 의석수를 얻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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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출구조사로 결과로만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정통 위성 정당’인 더불어 시민당에 표를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이대로라면 열린민주당 비례 1번인 김진애 후보만이 확실한 당선권으로 분류된다.

정봉주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적게는 6석에서 많게는 8석까지 예측하고 있었다”며 “이에 못 미쳐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출구조사에는 지난 10∼11일 사전투표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저희 후보들이 열심히 하면서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도 충분히 긍정적이었던 만큼 개표가 끝날 때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가 대구 코로나19 의료 현장까지 찾아가 분투했으나 단 2~4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거대 양당에 맞선 이른바 ‘제3지대’가 이번 총선에서 몰락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 밖에 보수진영 정당들인 우리공화당, 친박신당, 한국경제당 등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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