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화제의 당선자] ‘풀뿌리 정치인’ 신정훈 재선 성공

15일 오후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든 손을 번쩍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오후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든 손을 번쩍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풀뿌리 정치인’ 신정훈(56) 전남 나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대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신 후보는 1988년 전국수세거부대책위원회, 1990년 전국농민회총연맹 나주농민회를 각각 결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1995년 만 31살 나이에 전남도의원이 된 후 나주시장 재선을 거친 풀뿌리 정치인이다. 2014년 재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6년 만에 여의도에 다시 입성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손금주 의원과 대결이 최대 고비였다. 본선은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비교적 용이하게 치렀다.


문재인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지낼 정도로 농업인 정책에 관심이 크다는 평가다. 고려대 재학시절인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ㆍ투쟁을 한 운동권 출신으로 소신과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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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 신 당선인에 대한 지역내 반감도 있다는 지적도 받았지만, 이번 총선에서 80%가량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됨으로써 향후 정치적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 후보는 그간 정치역정에서 아픔을 겪기도 했다. 나주시장 재직 당시 국고 보조금을 부당 지급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 등)로 기소된 뒤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의 형이 지난 2010년 대법원에서 확정돼 시장직을 잃었다. 이명박 정부 당시 특별 사면 대상에 포함돼 정치적 재기 기반을 마련했다. 2018년에는 전남도지사 경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재선 의원으로서, 50대 정치인으로 신 후보의 지역에서뿐 아니라 중앙정치에서 역할이 기대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나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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