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결혼 이민자나 영주권자에 대해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기본소득 다 좋은데 결혼이민 영주권자는 국민이 아닌가”라고 남긴 네티즌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내용보다 속도가 중요해서 깊이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문제 지적에 공감하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전 도민에게 지역화폐로 10만원씩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지난달 23일 24시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계속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도민이다. 3월 24일 이후 타 시ㆍ도 전출자, 사망자, 외국인은 지급 대상자가 아니다.
경기지역 이주노동자공동대책위원회 등 이주민 인권ㆍ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들은 지난 9일 도청 앞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재난 속에서 함께 사는 지역 주민을 구별해서 차별하지 말라”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외국인 주민에게도 지급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도는 지난 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받고 있다. 14일 현재 442만7,427명이 신청했다. 이는 전체 신청자 1,327만3,002명 가운데 33.4%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