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항공사 10곳에 250억달러 수혈

자사주 매입 금지·고용 유지 조건

獨은 아디다스에 30억유로 지원

지난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객이 급감하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에 유나이티드항공의 비행기들이 주기돼있다./플로리다=AP연합뉴스지난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객이 급감하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에 유나이티드항공의 비행기들이 주기돼있다./플로리다=AP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빠진 기업을 구하기 위해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 업계에 250억달러(약 30조4,000억원)를, 독일 정부는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에 30억유로(약 3조9,9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자사주 매입 금지와 직원 고용 유지를 조건으로 아메리칸항공·사우스웨스트항공·델타항공 등 주요 10개 항공사와 250억달러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에 합의했다. 이번 지원받은 항공사는 기업 정상화 이후 지원금의 30%를 상환하고 주식 일부를 재무부에 팔아야 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항공 업계의 손실이 3,1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관련기사



독일의 간판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도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독일 국책은행인 독일재건은행(KfW)과 자사협력은행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각각 24억유로와 6억유로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각국의 외출자제령과 도쿄올림픽·웜블던대회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 연기 및 취소로 타격을 받은 아디다스는 지난 1일 자사주 매입 중단과 간부들의 봉급 삭감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곽윤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