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K게임 미래 인재 산실로…국내 첫 게임마스터고 개학

경기 안산 '경기게임마스터고'

지역 게임업체와 협력 기대




국내 첫 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인 경기게임마스터고가 16일 경기 안산에 문을 열었다. 고교 과정에서부터 산학 협력을 통한 양질의 전문 교육이 이뤄지는 만큼 앞으로 한국 게임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들이 다수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문체부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안양시 등이 손을 잡고 만든 국내 게임 콘텐츠 분야 최초의 마이스터고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0조에 따라 설립된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산업계의 요구를 교육 과정에 반영해 단계별 게임 이론 교육과 학년별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학교 내 유휴 공간에 게임 기업을 유치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을 시도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무엇보다 학교 소재지인 경기도에 게임 기업이 밀집해 있어 이들과 산학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 교장은 한국게임개발자협회의 정석희 회장이 맡았다. 정 교장은 공모를 거쳐 선출됐으며, 게임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임업계, 문체부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학년당 4개 학급으로 구성됐으며, ‘게임개발’ 단일 학과 체제로 운영된다. 올해 첫 신입생 모집에서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77명이 입학하게 됐다. 다만 이날 개교식과 입학식은 다른 일선 학교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승범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지난 해 8월 게임인재원을 개원한 데 이어 올해 게임마이스터고를 개교한 것은 정부가 게임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게임산업의 근간이 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