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추천순위 1번으로 당선된 류호정 당선인이 ‘함께 행복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 당선인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결과를 두고 “미래통합당 등 수구 보수 정치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에 정부와 집권여당이 힘을 모아 난국을 돌파하라는 주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는 “지역구 당선자 한 명, 비례대표 당선자 다섯 명, 우리 정의당의 성적표”라며 “10% 가까운 유권자가 정의당에 힘을 모아주셨다. 끝까지 원칙과 정도를 지킨 정의당을 지켜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준 지역구 후보와 당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인사했다.
이어 “정의당은 앞으로도 ‘함께 행복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편에 선 정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더 잘 알려나갈 것이다. 뉴스를 볼 시간이 없어서, 세상사에, 정치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 그 사람들 곁에 있겠다”고 덧붙였다.
비례 1번이라는 부담에는 “‘무거운 책임감’이라는 말로 부족하다. 이제 너무 많은 분의 기대와, 그만큼 많은 분의 걱정과 우려를 온몸으로 받게 됐다”며 “제게는 착실히 준비해 온 그동안의 과정이 있고, 정의당에는 일당백의 유능한 사람들이 있다. 주권자인 국민께, 정의당 지지자분들께 의정 활동의 결과로 응답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넣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류 당선인은 1992년생 올해 나이 만 27세로, 헌정 사상 최연소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다.
이화여대를 졸업했고, 대중에게는 리그오브레전드 BJ로 알려졌으나 대학생 시절인 2014년 자신의 아이디를 다른 사람이 사용해 대신 게임하도록 하는 ‘대리 계정’ 논란이 일어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게임회사인 ‘스마일게이트’에 입사했으나 노조 설립을 추진하던 중 권고사직을 당했고, 이후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홍보부장을 거쳐 정의당에 입당해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