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 타격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매장을 이용하는 손님이 줄었다”는 응답이 70%를 넘겼다.
17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아르바이트생 2,6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알바생 92.9%가 ‘알바 근무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들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 중 경영 타격에 대한 응답률이 높았다. 변화의 세부사항을 묻는 질문에 ‘매장을 이용하는 손님이 줄었다’가 72.1%로 집계됐고 매출(매상)이 줄었다가 50.8%에 달했다.
손님들이 위생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생들의 일도 덩달아 늘었다. ‘전보다 매상 위생·청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응답이 48.7%로 집계됐다. 매장 내 일회용품(일회용컵 등)의 사용이 늘었다는 응답도 12.1%로 집계됐다. 배달주문과 포장 손님이 늘었다는 응답도 각각 17.6%, 17.3%로 집계됐다.
한편 아르바이트생들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신조어 중 가장 공감이 가는 말 1위로 ‘사회적 거리두기(65.4%)’를 꼽았다. 2위는 재채기, 잔기침에도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하게 된다는 의미의 ‘상상코로나(33.7%)’가 차지했으며, 금처럼 귀한 마스크란 뜻의 ‘금(金)스크(31.0%)’가 3위에 올랐다. 바깥에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집콕족(30.5%)’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코로나블루(코로나우울증, 17.3%)’, ‘이시국여행(15.8%)’도 응답률 15% 이상을 차지하며 비교적 공감대가 높은 코로나 신조어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