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17일 양서류인 ‘개구리’ 전문가 최수용씨를 초청해 동정호 생태습지원의 생태환경에 대해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수용 개구리 전문가는 경기도 양주시에서 15년째 산속의 개구리를 찾아다니며 파괴된 생태계를 살리는 방법을 연구하고 변화하는 생태계의 모습을 매일 기록하고 있다.
군은 그동안 여러 명의 전문가 자문을 받아가면서 훼손ㆍ소멸되고 있는 동정호 생태습지원 복원을 통해 생태·환경적 기능을 회복하고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보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수용 전문가는 이날 군청 환경보호과 담당공무원과 동정호 생태습지원의 생태계를 관찰하고 지킴이 역할을 하는 하동군생태해설사 회원들과 양서류 등 생육환경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군은 이번 자문을 통해 동정호 생태습지원 왕버들 군락지 보존과 양서류 등 다양한 생물종이 잘 살아갈 수 있는 자연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동정호 생태습지원은 두꺼비를 비롯한 양서류와 파충류·조류·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섬진강 수생과 지리산 육상 생태계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군은 앞으로 동정호 생태습지원을 생태교육의 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동=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