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경영진이 주주가치 훼손"...뿔난 메이슨캐피탈 소액주주들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신청

"6월 주총서 이사 신규선임" 별러

메이슨캐피탈(021880) 소액주주연대(주주연대)가 코스닥 상장사 메이슨캐피탈을 대상으로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이사·감사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에 나섰다. 현 메이슨캐피탈 경영진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주주연대는 17일 “법무법인 지우의 법률자문을 받아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미 주주연대는 지난달 27일 주식 대량보유 공시와 함께 소액주주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주주연대가 공시한 지분율은 10.89%다. 여신전문금융업을 하는 메이슨캐피탈은 이날 주주연대의 경영참여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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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연대 측은 “회사 최대주주와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약속한 양질의 자본 유치, 수익사업 발굴 및 지배구조 건전화를 위한 성과를 전혀 보이지 못해 주식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주주연대는 오는 6월로 예정된 정기주총에 사내이사 4명 및 사외이사 2명을 신규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감사 1명도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주주연대는 법원에 신청한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신청에 대한 결정이 나오는 대로 주주명부를 확보하고 주주들의 의결권 위임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30% 수준의 의결권을 이미 확보해 35.5%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 측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안원덕 주주연대 대표는 “현재 금융권 등 주요 투자자들과 경영권 확보 이후 투자 방안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주총에서 경영참여에 성공하는 것은 일차적인 과정에 불과하며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와 주주가치 회복이 주주연대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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