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온라인 개학 혼란 수습도 전에...서울시교육감 "통합로그인으로 원격 수업 활성화하자"

“EBS와 e학습터, 하나의 SNS ID로 로그인하게 하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8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여성가족부 장관-서울시 교육감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8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여성가족부 장관-서울시 교육감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여러 원격교육 플랫폼 접속 아이디(ID)를 통합해 원격수업을 활성화하자고 17일 교육부에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교육방송(EBS)의 ‘EBS 온라인클래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와 ‘위두랑’,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운영하는 ‘교실온닷’ 등 원격 수업에 활용되는 웹사이트들의 ID를 통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 및 학생들이 매번 다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불편하고, 학습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학생들의 진로 진학지도에 어려움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교육청은 “교육부에 제안한 통합 로그인 방식은 사용자의 편의성 및 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이라며 “누구나 다양한 매체, 교육플랫폼에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편리하게 우수 교육콘텐츠를 통합·활용할 수 있고 자신들의 맞춤형 강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력 관리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교육청은 대중적인 소셜미디어(SNS) 로그인 연동 방식(카카오톡·네이버·페이스북 로그인 등)이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이트들을 통합 로그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또 통합로그인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육부 및 공공기관 담당자 협의 및 시도교육청 업무담당 협조를 통한 예산 확보 및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온라인 개학 이후 서버 안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통합 로그인 논의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EBS에서 SNS ID로 홈페이지에 로그인이 되지 않는 등 온라인 개학 이후 접속 오류가 잇따르고 있어 통합 로그인 시스템 구축 작업까지 오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교육청은 “교육부와 교육청, 원격교육 플랫폼 운영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장기적으로 추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창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