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놈 톡신(보톡스) 제조판매 업체인 메디톡스가 품목취소 여파로 20일 장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경쟁사인 제품의 품목허가 취소 절차가 진행되면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에 대웅제약과 휴젤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4분 현재 메디톡스는 전일 대비 30%(5만7,300원) 하락한 13만3,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지난 17일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50·100·150단위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 명령을 내리고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나섰다. 지난 2012~2016년 메디톡스가 허가되지 않은 원액으로 제품을 제조했다는 사항을 검찰로부터 확인한 후속 조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개장 30분 경과 후 메디톡스의 주권 매매거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고, 거래재개가 되자마자 메디톡스의 주가는 곧장 하한가로 추락했다.
반면 경쟁사인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품 시장 퇴출 가능성이 제기되며 다른 보톡스 제조판매사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현재 대웅제약은 전일 대비 13.88%(1만4,500원) 오른 1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휴젤은 전일 대비 18.39%(6만3,400원) 오른 40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