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어느덧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라선 단독 패션 브랜드 ‘에이앤디(A&D)’의 성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750억 원의 매출고를 올린 에이앤디는 한 발 앞선 트렌드를 접목한 60여 개 아이템을 올해 선보이며 연 매출 1,000억 원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국내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인 ‘앤디앤덥’의 김석원·윤여정 디자이너와 함께 선보인 에이앤디는 현재 현대홈쇼핑 전체 패션 브랜드 중 단연 톱이다.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과 가성비를 앞세운 결과다. 실제로 에이앤디는 론칭 6개월 전 제품 기획을 마치는 일반적인 업계 관례를 깨고 론칭 1년 전 상품 기획을 한다. 이는 트렌드를 미리 정확히 예측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롯데홈쇼핑은 ‘홈쇼핑 의류 브랜드는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블랙마틴싯봉’과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데랙 렘’ 등 2030 세대들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들을 대거 론칭하며 고객층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 브랜드 상품들은 실제로 론칭 한 달 만에 품절 사태가 일어났다. 롯데홈쇼핑이 젊은 세대들의 트렌드를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 자체 패션 브랜드인 ‘LBL’과 ‘아이젤’은 물론 지난해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1위인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도 높은 기능성과 품질로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젊은세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환경을 우선시 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 시작한 친환경 캠페인 ‘에코 패키징 투게더’로 관심을 받고 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친환경 포장재로 전환을 하면서 환경에 대한 걱정을 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여기에 배송 알림 문자 등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려주며 소비자들의 친환경 활동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세계적 이슈로 자리 잡은 친환경에 대한 트렌드로 업계를 선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