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경비함정과 파출소 등이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고 단속을 자제하면서 음주 운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형 선박을 끌고 운항하는 예인선은 음주 운항 시 대형사고를 낼 우려가 크다고 보고 집중단속 대상으로 정했다.
예인선 대부분은 60대 이상 노령자가 낮은 속도로 장시간 운항하고 있어 음주 운항 우려가 높은 것으로 해경은 판단했다.
해경은 각 선박이 지그재그로 운항하거나 호출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 음주 운항 의심 행위를 하는지를 살핀다.
또 선박이 교신 중 주변 해상 상황을 정확하게 답변하는지도 확인해 단속할 계획이다.
입출항 시 잠복이나 수시 순찰 등으로 단속 방법도 다양화한다.
예인선이 밀집해 음주 가능성이 높은 부두와 자재 운반구간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서 만취 상태인 선장이 몰던 20톤급 통선과 4,900톤급 유조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음주 운항으로 인한 선박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