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채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 대해 “제품 믹스 개선과 비용 관리, 생활용품 특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1·4분기 코로나19 특수로 핸드워시 등 위생용품 호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2018∼2019년 생활용품 구조조정 효과도 가시화된 것으로 파악돼 전반적인 손익 관리 역량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이어 “중국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성장과 높은 럭셔리 비중에 힘입어 실적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익성 호조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각각 14%, 16%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대비 10분의 1 이하 수준이고 4월부터는 전체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시행으로 면세점 관련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1·4분기 영업이익이 3,3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1조8,964억원으로 1.2%, 순이익은 2,342억원으로 3.7%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