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매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또 다시 간략한 동정보도만 냈다. 김 위원장 사진을 게재하지 않은 것은 물론 최근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변이상설’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26일 북한 라디오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삼지연시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꾸리기를 성심성의로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며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당의 믿음과 기대를 한시도 잊지 않고 사회주의 강국건설에 참답게 이바지해 나갈 불타는 열의에 넘쳐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위원장 사진이나 신변이상설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지난 11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름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특히 김일성 전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까지 건너뛰면서 ‘신변이상설’이 확산됐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연일 동정보도만 내놓으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