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 부산시관광협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관광시장 활력 회복과 부산방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내 관광객 유치 홍보·마케팅을 집중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 방문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만3,21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7만2,625명 대비 40.2%나 줄었다. 특히 대부분의 항공 노선이 폐지되는 등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박람회, 설명회 등의 프로모션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부산시는 지역 업계와 공동으로 2차에 걸쳐 총 2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지역 숙박업체와 공동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쉼’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관광객 유치 ‘휴(休), 바겐 부산 온라인 기획전’ 프로모션을 10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
부산은 대도심 내 7개의 보석 같은 해수욕장이 있는 호캉스의 도시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숙박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참여 숙박업체에 대해서는 시가 할인금액을 지원해 줌으로써 관광과 경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마케팅을 펼친다.
숙박시설당 할인금액은 2만 원 이내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숙박시설 자체 프로모션에 이번 기획전 할인액이 더해지면 관광객 체감도는 훨씬 높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다음 달 중 온라인여행플랫폼(OTA) 선정을 위한 공모와 참여 숙박업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거친 후 6월 중 시행할 계획이며 부산관광공사가 주관한다.
7월 초에는 부산시관광협회와 함께 주말 밤도깨비 야시장 행사로 국내외 관광객의 밀집도가 높은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부산 관광의 꿀팁을 제공하는 부산관광 홍보 오픈마켓 ‘부산에 오면’을 개최한다. 항공권과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나만의 여행코스를 짤 수 있는 ‘비짓부산’의 여행 큐레이션 체험, 부산 대표 관광기념품 판매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또 ‘TV 인기 예능’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이를 통해 부산의 핫플레이스, 숨은 맛집 등 부산이 가진 매력을 안방 구석구석까지 전달해 잠재수요가 실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은 여름 휴가의 성지로서 부산이 가장 핫할 수 있는 시기임을 고려, 바다축제와 록 페스티벌 등 대표 축제와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메가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관광시장에 안전도시 부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는 등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