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다음 달 22일부터 25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0 해운대모래축제’를 취소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올해 ‘쥐라기 월드’를 주제로 공룡 모래 조각을 기획하고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 지난 1월부터 모래축제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해외작가 초청에 차질이 예상되고 코로나 확산 여파가 계속되자 지난 20일 모래축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24일 현안회의를 갖고 하반기에 개최할지, 전면 취소할지 논의한 결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구 재정 악화, 하반기 개최 시 태풍의 영향으로 축제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어 전면 취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삭감한 축제 예산 5억6,900만 원 전액은 재난 긴급생활지원금 지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