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실패한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확산되는 ‘건강이상설’ 속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 “코로나 등 혹시 피해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전혀 신체이상이 없다고 파악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8일 전파를 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김 위원장의 신변 관련 정보는) 정부의 발표가 옳다.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저는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테킨트(기술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행위) 등 지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통신·감청 등으로 파악하고 있고 미국은 하늘에서 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 양국 정보기관이 결론을 내렸다고 하면 (김 위원장의 신변 상황은)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상황을 짚었다.
박 의원은 이어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체제’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순항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또한 “저는 처음부터 김종인 위원장께 험한 꼴 당한다, 그리고 쫓겨난다, 그러니까 하시지 말라고 그렇게 공개적으로 말씀을 했다”고 말한 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는 처음에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제일 좋다고 하다가 이제 지금은 엄청난 포를 쏴대는데 거기에 유승민 계열, 3선 의원들, 다 반대하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지난 2016년 새누리당 시절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전국위원회가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유사하다고 생각한다”고 ‘김종인 비대위체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덧붙여 일부 통합당 의원들이 김 전 위원장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당선인들이 당을 이끌어가야지, 낙선된 사람들이 이러한 것을 결정하는 것 자체가 저는 이상이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언급한 ‘70년대생 대선후보론’에 대한 질문에는 “언론에서는 김세연 의원을 지칭하더라. 참 깨끗하고 훌륭한데 지금 야당을 이끌 만한 그런 리더십이 있는가”라며 “어쩐지 정치 도련님 타입이라서 그게 걱정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