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카뱅·대한항공 ‘신상’ 카드대전, 내게 맞는 카드는

KB국민·삼성·신한·씨티 4色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대한항공X현대카드 마일리지 기본 1,000원당 1마일

신용카드 시장의 ‘히든카드’들이 일제히 베일을 벗었다. KB국민·삼성·신한·씨티카드는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을 내세운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를 27일 출시했다. 귀여운 플레이트 디자인을 기본 장착한 4사의 ‘라이언 신용카드’는 무조건 할인과 배달앱·온라인쇼핑몰·스트리밍 서비스 등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할인 혜택을 탑재했다.

현대카드도 기대를 모았던 ‘대한항공 마일리지 특화 카드’를 내놨다. 이름부터 강력한 마일리지 적립 혜택 구성까지 대한항공이 전면에 나섰다. 대한항공이 직접 상업자 표시 카드(PLCC·Private Label Credit Card)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는 카드사마다 플레이트 디자인과 혜택, 연회비가 모두 다르다. 소비자가 각자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고를 수 있다. 다만 캐릭터는 모두 라이언으로 동일하다. 씨티카드는 라이언 캐릭터 없이 심플한 은색의 민무늬 플레이트를 적용했다. 대신 카드사마다 서로 다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스티커를 제공해 카드 플레이트를 취향에 따라 꾸밀 수 있게 했다.

연회비는 삼성·씨티카드가 1만원 이하로 가장 저렴하다. 삼성카드는 국내 전용·해외(마스터/비자) 겸용 모두 7,000원, 씨티카드는 국내 전용 6,000원·해외(비자) 겸용 7,000원이다. 이어 KB국민카드가 국내 전용·해외(마스터) 겸용 모두 1만5,000원, 신한카드는 국내 전용 1만5,000원·해외(마스터/비자) 겸용 1만8,000원 순이다.

카드 발급시 동봉되는 스티커로 꾸민 카카오뱅크 삼성카드 플레이트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카드카드 발급시 동봉되는 스티커로 꾸민 카카오뱅크 삼성카드 플레이트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카드


삼성카드는 최근 인기가 높은 ‘무조건 할인’을 내세웠다. 전월 실적 조건·할인 한도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기본 0.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마트·편의점·슈퍼마켓에서는 1%까지 깎아준다. 실적 따질 필요 없이 저렴한 연회비로 무제한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온라인쇼핑몰·배달앱·드럭스토어·마켓컬리 3% 할인(월 5,000원 한도) △커피·대중교통 5% 할인(월 5,000원 한도)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웨이브·멜론) 20% 할인(월 5,000원 한도) △영화 5,000원 할인(월 1회) 등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신한카드.카카오뱅크 신한카드.


신한카드는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카드를 결제한 횟수에 따라 더 큰 캐시백을 제공하는 혜택을 담았다. 5,000원 이상 결제한 횟수가 월 10번 이상이면 2,000원, 20번 이상이면 5,000원, 30번 이상이면 1만원을 돌려받는 식이다. 최대 70번 이상이면 5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단 5,000원 이상 결제한 건에 대해서만 혜택이 적용된다.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배달의민족·요기요 5,000원 이상 결제시 3,000원 캐시백(월 2회) △카카오T 5,000원 이상 결제시 3,000원 캐시백(월 2회) 혜택도 제공된다.






KB국민카드
는 전월 실적이 50~100만원 이상이면 간편결제·편의점·배달앱 등 7개 주요 생활 영역에서 최대 월 3~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 여가 생활에 초점을 맞춘 특화 혜택이 강점이다. 이 카드는 △카카오페이·편의점·영화·배달의민족·마켓컬리·커피·제과·패스트푸드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건당 3,000원이 할인되고 △숙박앱·인터파크·멜론·지니·PC방·노래방·만화방에서도 1만원 이상 결제하면 건당 5,000원이 할인된다.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총 3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총 5만원의 할인 한도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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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카드는 월 결제 건수가 10회를 넘으면 2,000원, 20회를 넘으면 5,00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해외서비스 수수료 0.25% 할인도 눈에 띈다. 전월 실적에 따라 각종 할인 혜택도 있다. △스타벅스 50% 할인(월 2회) △공유자전거(따릉이·T바이크) 50% 할인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멜론·유튜브) 25% 할인 △교통·통신·배달앱·편의점 5,000원 이상 결제시 5%(최대 2,500원) 할인 등이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총 1만원, 50만원 이상이면 총 2만원의 통합 할인 한도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 이벤트. /카카오뱅크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 이벤트.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와 카드사들은 출시를 기념해 27일부터 7월31일까지 카뱅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6~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단 직전 1년간 해당 카드사의 카드를 이용한 실적이 없어야 한다. 이벤트 대상 및 조건은 카드사별로 다르므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뒤 참여해야 한다.

대한항공X현대카드 PLCC 플레이트. /사진제공=현대카드대한항공X현대카드 PLCC 플레이트. /사진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여행 이용에 특화한 대한항공 PLCC를 출시했다. 대한항공이 직접 만든 국내 첫 항공사 신용카드로 화제를 모은 카드다. 이름도 대한항공을 전면에 내세워 ‘대한항공카드 030’ ‘대한항공카드 070’ ‘대한항공카드 150’ ‘대한항공카드 더 퍼스트’ 등 4종으로 구성했다.

대한항공이 직접 만든 카드인만큼 강력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특징이다. 4종 모두 결제액 1,000원마다 1마일리지를 기본 제공한다. 기존 대한항공 제휴 마일리지 카드의 경우 결제액 1,500원마다 1마일리지를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직판항공권과 호텔·면세점·해외가맹점 등에서 결제하면 1,000원당 2~5마일리지까지 적립률이 올라간다. 프리미엄급인 070 카드부터는 인천공항 마티나라운지 이용, 주말 무료주차 등의 혜택이 탑재돼 있으며 150·더 퍼스트 카드는 실적 조건을 채우면 마일리지 바우처와 항공권·기내면세점 할인권 등도 제공된다.

연회비는 혜택에 따라 각각 3만원·7만원·15만원·50만원이다. 연회비 50만원의 대한항공카드 더 퍼스트는 대한항공의 VIP 고객인 모닝캄 등급 이상 회원만 신청할 수 있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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