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드라이브 스루 총회’를 연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에 이어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아파트도 드라이브 스루 총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총회가 멈춰선 가운데서도 서울시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에 대해서는 개최를 허용한 만큼 앞으로 이를 선택하는 조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 신동아아파트가 오는 5월 10일 송파 탄천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조합장 해임 총회를 개최한다. 각자 개인 차량으로 현장에 도착하면 방송을 통해 총회 안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투표하는 방식이다. 개인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조합원들을 위해 1인용 텐트도 마련한다. 이날 국내 정비사업 단지 중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 총회를 개최한 개포주공 1단지와 같은 방식이다.
서초 신동아 조합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으로 총회를 잇달아 연기했다. 개포주공1단지가 드라이브 스루 총회에 성공하자, 서초 신동아 역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총회 개최를 확정했다. 한편 강남역 일대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서초 신동아 아파트는 인근 고급 아파트 단지인 서초 래미안에스티지와 래미안에스티지S, 서초 우성 1차, 서초 무지개와 함께 ‘독수리 5형제’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1·2차 합쳐 지상 13층, 7개 동, 997가구를 헐고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1,340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2018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으나 아직도 착공에 들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