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기구(NPB)가 한국프로야구 KB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보고 배운다.
28일 스포츠닛폰과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NPB는 최근 KBO에 요청해 40여쪽 분량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받아 번역을 마쳤다. 코로나19 대응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KBO는 지난달 20일 ‘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1판’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7일 2판을 각 구단에 배포했다. 외부 관계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수단 동선과 시즌 개막 후 야구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의 절차 등을 매뉴얼로 정리했다. 경기 중 하이파이브 자제, 침 뱉기 금지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포함했다. 구단 간 연습경기를 진행 중인 KBO는 오는 5월5일 무관중으로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대만이 한발 앞서 4월12일 개막했지만 전체 5개 팀으로 운영되는 작은 리그다.
NPB는 선수 중에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아직 개막일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NPB는 한국의 대응 매뉴얼을 받아보는 한편 대만의 리그 운영요령 자료도 입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