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김종인 비대위원장 거부 논란에 “당 지도부 추해, 물러나라”

전국위 ‘김종인 비대위’ 의결 직후

김종인 ‘추대로 생각 안 한다“ 밝혀

홍준표 “더 이상 추해지지 마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 논란에 “당 지도부는 추해지지 말고 물러나라”고 일갈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상임 전국위도 정족수 못 채워 무산되었고 상임 전국위가 무산되었으면 전국위도 연기를 해야 한다”며 “이를 강행하여 이례적인 공개 기립투표로 전국위원 639명 중 177명이 찬성하여 겨우 27.7% 지지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하였지만 김종인씨가 이를 즉각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기사 비대위원장으로 억지 취임해본들 당무 집행을 할 수 있겠나”라며 “이제 총선을 망친 당지도부는 당연히 물러나고 당선자 총회가 전권을 갖고 비대위를 구성하라”고 말했다. 또 “더이상 추해지지 말고 오해받지도 말고 그만 물러나라”고 했다.

이날 통합당은 전국위를 열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다만 상임전국위는 정족수를 못 채워 당헌상 8월 31일까지로 한정된 비대위의 기한을 늘리지 못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국위 직후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사실상 한시 비대위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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