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실시한 2019년도 평가에서 상위 5개사에만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CDP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FTSE4GOOD 지수 등과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각국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수자원 등 글로벌 환경 이슈 대응과 관련된 평가를 한다. 결과에 따라 리더십A, 리더십A-, 매니저먼트B, 매니저먼트B- 등 8개로 등급을 나누는 한편, 평가점수 상위 5개사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으로 선정한다. 올해는 전 세계 8,300여 개의 기업 평가가 진행됐으며, 기후변화 부문에서 리더십A 등급을 받은 기업은 181개사로 이 중 한국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해 총 9개사다.
현대차는 이번 평가에서 △수소전기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 △사업장별 온실가스 고효율 감축 설비 도입 △아산공장·울산공장 태양광 패널 설치 △아산공장 무방류시스템 등 중장기적인 환경경영 강화 활동 등을 인정받아 탄소경영과 수자원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A를 획득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수자원 관리 부문에 처음으로 참여해 최고 등급인 리더십A를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아차는 △친환경차 판매를 통한 친환경차 시장 확대 주도 △생산공정 고효율 모터 및 터보 냉동기, 공조기 개선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투명한 탄소배출량 정보공개 등 선제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리더십A를 획득하고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현대·기아차 모두 최고의 성적을 받으며 지속가능경영의 모범이 됐다”며 “향후에도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가치사슬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