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에서도 코로나19 재확진 사례가 나왔다. 부산지역 첫 사례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온라인 일일브리핑을 열고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105번 확진자(북구 26세 남·해외 입국)가 양성 판정을 받아 다시 확진됐다”고 밝혔다.
105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25일 흉통 증상이 발현됐다. 다음 날 주거지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27일 양성 소견으로 재확진됐다. 퇴원을 위한 두 차례 바이러스 검출 검사에서 음성을 받아 퇴원한 지 16일 만이다.
105번 확진자는 현재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흉통과 기침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26일까지 자가격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자가격리가 끝나는 하루 전 증상이 발현됐다”며 “퇴원 이후 줄곧 자택에 머물러 특이 동선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구 확진자(19세 남)가 방문한 클럽 바이브와 관련해 현재까지 전화 연락이 닿지 않는 클럽 방문객은 모두 8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화번호 오류는 56명이며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방문객은 31명이다. 시 관계자는 “연락처가 정확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31명에 대해선 경찰 협조를 받아 조사를 더 진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시가 적극적으로 조사하려는 것은 클럽 방문자가 젊다 보니 조용한 전파자가 될 우려가 있는데다가 야외 활동이 많아질 연휴에 지역 내 감염을 일으킬까 봐서다. 대구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시민은 141명으로 집계됐다.
재확진 사례를 제외하면 이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확진자 누계는 134명을 유지했다. 자가격리자는 2,611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