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텍사스 이어 '자동차 빅3'…내달 美 경제재개 본격화

텍사스 쇼핑몰 등 1일부터 문열어

GM·포드·FCA는 18일 공장 가동

트럼프, 검사용량 확대로 보완책




미국 텍사스주가 이달 말 자택대기령을 끝내고 경제활동을 재개한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3대 글로벌 자동차기업도 다음달 중순 다시 생산에 나서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조치로 멈춰 있던 미국 경제가 활동재개에 속도를 낸다.

그레그 애벗(가운데) 미국 텍사스주지사가 27일(현지시간) 오스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1일부터 사업체·점포의 영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스틴=AP연합뉴스그레그 애벗(가운데) 미국 텍사스주지사가 27일(현지시간) 오스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1일부터 사업체·점포의 영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스틴=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오는 30일 자택격리 명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종료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소매업체와 쇼핑몰·식당·극장·박물관·도서관 등이 다시 문을 열게 된다. 다만 재개되는 사업체의 비중은 전체의 25%로 제한했다. 애벗 주지사는 “이발소와 미용실·체육관·술집 등도 가능한 한 빨리 문 열기를 원하는데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텍사스주가 유가폭락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그동안 큰 타격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놀런스빌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손님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표시 옆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고 있다.테네시주 식당들은 이날 제한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놀런스빌=AP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놀런스빌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손님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표시 옆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고 있다.테네시주 식당들은 이날 제한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놀런스빌=AP연합뉴스


GM과 포드·피아트크라이슬러도 다음달 18일 디트로이트 공장의 생산을 재개한다. WSJ는 이들 기업 임원들이 최근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등과 논의한 뒤 이 같은 방침을 잠정적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디트로이트 자동차 공장들은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나타나면서 지난달 20일께부터 폐쇄에 들어갔다. 도요타와 혼다 등 남부 주에 위치한 자동차기업들은 이보다 앞서 생산 재개에 나선다. 도요타는 다음달 4일 일부 공장을 열고 혼다는 5월11일을 목표로 재개에 나선다.


이 같은 경제재개 움직임에 맞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코로나19 검사용량을 늘리는 내용의 ‘블루프린트’를 발표했다. 이는 각 주 인구의 최소 2%를 검사할 수 있는 테스트키트를 보내는 것으로 행정부 관계자는 2%가 공중보건 유지를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수치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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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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