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5월 6만7,000가구 쏟아진다…내 집 '콕' 찍어볼까

코로나 여파 주택시장 위축에도

로또단지·물량부족에 분양 후끈

올들어 4곳 중 3곳 1순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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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위축된 기존 주택시장과 달리 분양시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새 아파트 선호현상에다 분양가 규제에 따른 로또 단지, 그리고 물량공급 부족 등이 겹치면서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67개 단지(임대 포함) 가운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넘어선 곳은 총 50개 단지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2월 1순위 청약자 수가 총 20만 명을 넘어섰고, 수도권까지 코로나 공포가 확산하고 경제 우려가 커진 지난달에도 전국적으로 약 35만 명이 1순위 청약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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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단지를 보면 서울에서 지난달 30일 1순위 청약접수를 한 ‘르엘 신반포’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했지만 67가구 일반분양에 8,358명이 신청해 청약경쟁률이 124.7대 1까지 치솟았다. 수도권에서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며 우려를 낳았던 인천 검단지구도 부활했다. 인천 검단지구 ‘우미린 에코뷰’는 270가구 모집에 7,346명이 신청해 평균 27.2대 1이라는 검단지구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지방 청약열기도 뜨겁다. 지난달 부산 북구에서 분양된 ‘포레나 부산 덕천’은 평균 88.2대 1, 전남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는 평균 55.1대 1을 기록하며 근래 보기 드문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한편 청약시장이 선전하면서 건설사들은 연초 청약시장 개편, 코로나 등으로 미뤘던 분양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있다. 부동산114가 국내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다음 달에 전국적으로 총 6만 7,342가구(총가구 수 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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