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마트·백화점서 계산 후 남은 거스름돈, 하반기부턴 곧바로 계좌입금

한은, 이마트24·미니스톱·현대백화점과 협약체결

'동전없는 사회' 한발 가까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식료품 코너에 시식대가 마련돼 있다./연합뉴스지난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식료품 코너에 시식대가 마련돼 있다./연합뉴스



편의점과 마트, 백화점 등에서 물건을 사고 현금으로 계산한 후 남은 잔돈을 올해 하반기부터 바로 은행 계좌로 받을 수 있다.

한국은행은 28일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원활히 도입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24(4,697개점), 한국미니스톱(2,593개점), 현대백화점(백화점 15개점, 아웃렛 6개점)에서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가 우선 시행된다. 관련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나 QR코드를 제시하면 매장 단말기가 계좌번호를 인식해 거스름돈을 계좌에 곧바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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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관련 업계와 협력해 이후 전국의 현금카드 가맹점으로 서비스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금카드 가맹점은 작년 말 기준 14만4,000곳이다.

이는 한은이 동전 발행과 유통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의 2단계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산 다음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할 수 있는 ‘동전 없는 사회’의 1단계 시범사업이 이미 2017년 4월부터 주요 편의점과 마트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3월말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한 누적 건수는 3,040만건, 누적 금액은 66억원이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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