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선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수요를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인 발전용 연료전지는 높은 시장 점유율로 매년 100MW 이상의 신규 수주가 가능하다”며 “장기간 매출을 인식하고 마진이 높은 연료전지 시스템 장기유지보수계약(LTSA) 비중이 수주에 비례해 누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년 1조원 상당 신규 수주는 점진적 외형 확대와 이익률 상승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4% 감소한 4,61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외형감소로 보이는 현상은 작년 4분기에 재고매출이 선제적으로 인식됐던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7.2% 증가한 243억원, 2020년 연간 수주는 전년대비 13MW 증가한 142MW로 예상된다”며 “올해도 품질 문제에 따른 부품 교체비용 이슈가 일부 반영되는 가운데 견조한 기기매출과 LTSA 비중 상승으로 전년대비 이익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연내 대산그린 에너지 상업운전으로 지분법이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또한 “지난해 연료전지 사업자들의 영업실적은 REC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대비 크게 악화됐다”면서도 “사업자 수익성은 시장 규모도 확대와 직결되기 때문에 부정적 현상인 것은 분명하지만, 신규 사업 발주는 대부분 대형 RPS 의무대상자이기 때문에 수익성 이외에 REC 확보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REC 조달 측면에서 예상되는 편익만으로도 연간 발주 규모는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