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특징주]실적 악화 우려...현대차 '시총 톱10' 이탈하나

삼성물산 반등에 코스피 시총 9위로 밀려




실적 악화 우려에 현대차(005380) 시가총액이 9위까지 밀렸다. 반등장세에서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이 10위권 밖으로도 급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9일 오전 11시 54분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보다 0.32%(300원) 오른 9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7일 종가(10만500원) 대비 7.90% 하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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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현대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5% 증가한 25조3,194억원과 8,638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약세에 의한 환율 효과 2,190억원와 신차 라인업 개선 3,520억원이 물량 감소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2·4분기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3월 서유럽 주요 국가의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점을 고려했을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의한 판매 감소는 4월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현대차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자리 잡았던 현대모비스도 현재 12위로 밀린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현대차의 2·4분기 연결 기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0% 감소할 전망이지만, 물량 급감에도 영업 적자 전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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