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비례대표 표도 대거 조작한 의혹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공화당, 친박신당, 국가혁명배당금당, 새벽당, 기독자유통일당의 표가 대량으로 빠져나간 걸로 보인다”면서 “이제 그 정당들까지 이번 투쟁에 가세하게 됐다”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서버에 대한 보전신청을 다시 요청하는 항고장을 제출하고 검찰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도 접수시킬 것”이라고도 적었다.
민 의원은 이어 “오전엔 QR코드(격자무늬 2차원 코드)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엔 연수구 선관위에 있는 투표함 등에 대한 보전작업에 입회할 거다. 응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총선 관련,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7일에는 선거무효나 당선무효 소소을 제기하기 전 증거 보전을 위해 투표함을 폐기하지 못하도록 인천지방법원에 증거 보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인천지법 민사35단독(판사 안민영)은 민 의원이 증거 보전을 요청한 27건 가운데 투표함, 선거용지, CCTV 영상 등 17건에 대한 증거보전 검증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