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존 공공 와이파이(무선인터넷)보다 4배 이상 속도가 빠른 ‘와이파이6’를 주요 공공장소에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와이파이6는 지난해 말부터 상용화를 시작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이다. 4G LTE가 1.2Gbps(초당기가비트)이고 기가와이파이가 1.3Gbps의 속도를 내는 반면 와이파이6는 혼잡한 통신환경에서 4.8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와이파이6를 시내 공공생활권 전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역사 주변, 공원, 광장, 전통시장, 관광시설, 주요 거리, 버스 정류소, 하천 등을 포괄한다. 이를 위해 사전 검증을 위한 장비성능 평가시험을 진행하고 장비와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실외에 대규모 대규모로 와이파이6를 설치하는 것은 서울이 세계 최초”라며 “데이터 무제한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는 여전히 65%나 되는 현실에서 와이파이6는 나날이 벌어지는 계층 간 디지털 격차 문제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