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웹툰 제작사 ㈜와이랩 지분을 취득했다. 전략적 협력을 위한 투자다. 웹툰 시장이 커지면서 알짜 웹툰 콘텐츠 확보를 위한 플랫폼 사업자들의 투자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네이버웹툰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와이랩 지분 12.6%(142만8,221주)를 53억512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네이버웹툰 자본 대비 2.59% 규모다. 취득 예정일은 5월 12일이다.
㈜와이랩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만화 ‘신암행어사’의 작가 윤인완이 설립한 웹툰 콘텐츠 제작 전문회사다. 웹툰 ‘패션왕’, ‘조선왕조실톡’, ‘심연의 하늘’ 등 조회수 200만 이상의 히트 작품들을 제작한 바 있다. 작품의 사업권을 대행하는 기존 웹툰 에이전시 회사들과 달리 소속 프로듀서들의 기획으로 작품을 제작, 작가와 저작권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RPG 타이틀 슈퍼스트링에 와이랩의 인기 웹툰 15종의 지적재산권(IP)이 활용되기도 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다양한 IP를 보유한 와이랩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게 됐다. 네이버웹툰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매출은 1,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207억 원으로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