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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 전환할까…'조용한 전파' 불안 여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오는 5일에 앞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할지 3일 결정한다. 다만 여전히 감염 경로를 모르는 ‘조용한 전파’가 계속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불안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내 확진자 발생은 하루 10명 안팎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앞서 제시한 생활방역 전환의 기본 조건도 이미 충족한 상태여서 6일부터는 45일 만에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종식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정부는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지키며 ‘코로나 19’와 공존하는 생활방역을 준비해왔다.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지킬 수 있는 개인과 집단 간 생활수칙을 앞서 발표했으며 집단과 시설별로 정상 운영을 할 경우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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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줄었고 치료중 환자도 조만간 1,000명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활방역 전환의 요건은 충족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해외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아 국외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어 검역 등 차단에 빈틈이 생길 경우 언제든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발생이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재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다.

한 명의 환자가 수일에 걸쳐 순식간에 수십명으로 불어나는 코로나 19의 강력한 전파력을 고려할 때 단 한 명의 발생이라도 철저한 역학조사로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개인들은 위생 수칙을 습관화 하는 방법만이 가장 강력한 백신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 잠원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여유를 즐기고 있다./연합뉴스서울 잠원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여유를 즐기고 있다./연합뉴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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