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행방이 묘연해진 20대 관광객이 바다에 빠진 채 발견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4일 오전 6시54분께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부근 해상에 한 익수자가 떠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은 오전 7시5분 곽지해수욕장 요천수탕 서쪽 모래사장까지 파도로 떠밀려 내려온 익수자를 발견했다.
익수자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으며 제주시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익수자는 관광객 A씨(29)로 전날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인은 A씨가 돌아오지 않자 오전 6시18분쯤 112로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A씨 시신에 대한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