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하다 붙잡힌 피의자 A씨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고령의 어머니와 어린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허모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구속송치됐다.
8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에서 7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을 살해한 뒤 장롱에 시신을 숨기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허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 문제로 다투던 도중 우발적으로 어머니를 살해했고, 잠들어 있던 아들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모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시신을 발견한 뒤 수사에 착수해 같은달 30일 허씨를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허씨 검거 당시 모텔에 함께 있던 여성에게도 범인도피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법원에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허씨의 도주를 도운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